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개막 엿새 만에 3만 7천 명 방문…온라인 화제성 흥행 견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익산 미륵사지에서 펼쳐지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익산 미륵사지'가 개막 엿새 만에 3만 7천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관 스크린을 압도하는 웅장한 규모와 백제 왕도의 역사를 빛으로 재현한 이번 행사는 온라인에서의 뜨거운 관심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개막 엿새 만에 3만 7천 명 방문, 압도적 스케일로 관람객 매료
익산 미륵사지에서 열리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개막 이후 엿새 만인 지난 9일까지 3만 7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익산시가 10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미륵사지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영화관 스크린을 능가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선보였다.
이번 미디어아트는 '왕도의 시간: 빛으로 물든 왕도가 깨어나는 시간'이라는 주제 아래, 미륵사지의 독창적인 '3탑 3금당' 구조를 활용해 백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빛으로 표현한다. 특히 동탑과 서탑 사이 100m 공간에 높이 30m 규모의 빛의 목탑을 쏘아 올려 유적 전체를 거대한 무대로 변모시켰는데,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 용산 아이맥스 스크린(가로 31m) 폭의 세 배가 넘는 장관을 연출한다.
'익산 오디세이' 온라인 화제성, 실제 방문으로 이어져
이번 행사의 흥행에는 인기 유튜브 채널 '풍향중'에서 시작된 온라인 화제성도 큰 영향을 미쳤다. 내비게이션 없이 지도 한 장으로 익산으로 향하는 여정을 담은 이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2,500만 회를 돌파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천만 관객 영화에 빗대어 '익산 오디세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익산시는 이러한 온라인상의 뜨거운 관심을 놓치지 않고 공식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 주요 SNS 채널을 통해 '익산 오디세이' 패러디 숏폼 영상과 행사 관련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륵사지의 오프라인 현장으로 이끄는 데 성공했다. 관람객들이 미디어아트 현장에서 촬영한 인증 사진과 짧은 영상(숏폼)이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산되면서 외지 방문객들의 발길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
1,400년 백제 왕도의 숨결, 빛으로 되살아나다
미디어아트의 시그니처 콘텐츠인 '리본(Reborn): 목탑의 귀환'은 대형 고화질 LED와 입체 영상 기술을 활용하여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거대한 목탑을 밤하늘에 웅장하게 재현한다. 1,400년 전 백제 무왕이 세운 웅장한 왕도가 가을밤 빛으로 되살아나는 모습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박성일 익산시 문화유산과장은 "익산에 대한 높은 관심이 실제 미륵사지 야간 현장 방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며, "영화관 스크린을 벗어나 용산 아이맥스 세 배 규모로 펼쳐지는 미륵사지의 찬란한 빛 속에서 1,400년 백제 왕도의 숨결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기간 및 관람 정보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익산 미륵사지'는 오는 9월 27일까지 미륵사지 일원에서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메인 미디어아트 쇼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총 4회 상영되며, 마지막 회차는 오후 9시에 시작한다.
미디어아트 관람은 무료이며, 미륵사지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말에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가 운영되며,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는 플리마켓과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되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주말 오후 5시부터는 무료 만들기 체험(사리장엄구, 갓키링 만들기 등)이, 오후 6시부터는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선사한다.
미륵사지는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32-7번지에 위치하며, 익산역에서 시내버스(41, 41-1번)를 이용하거나 전주 공용버스터미널에서 금마행 직행버스 이용 후 시내버스 또는 택시로 접근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