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효창공원에서 ‘2026 용산 국가유산 야행’ 개최…독립운동 성지 밤 밝힌다

서울 용산구가 오는 9월 11일부터 이틀간 효창공원 일대에서 '2026 용산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효창의 밤, 기억을 따라 걷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효창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야간 경관과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효창공원에서 펼쳐지는 역사와 문화의 밤
용산구는 9월 11일 금요일부터 12일 토요일까지 이틀간 효창공원 일대에서 '2026 용산 국가유산 야행'을 연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이 선정한 국가유산 야행은 지역의 문화유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문화유산의 활용도를 높이고 보존 가치를 증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6년 9개 지자체에서 시작해 2026년에는 전국 47개 시군구로 확대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야행은 '효창의 밤, 기억을 따라 걷다'라는 슬로건 아래, 주민과 방문객이 효창공원의 야간 경관과 역사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역사문화 축제로 그 의미를 더한다.
행사는 첫날인 9월 11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둘째 날인 9월 12일은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행사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청사초롱과 조명을 활용한 아름다운 야간 경관 연출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효창공원의 깊은 역사와 독립선열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해설투어, 그리고 가족 단위 방문객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미션투어와 스탬프투어가 준비되어 있다.
시민 참여 체험 행사로는 초롱등 만들기, 탁본 체험, 전통 매듭 만들기, 발광 다이오드(LED) 무드등 만들기, 독립신문 만들기 등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 행사와 영화, 음악이 어우러지는 부대 프로그램
행사 첫날인 9월 11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시민 행진(퍼레이드)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초롱등을 들고 효창공원을 함께 걸으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이어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개막식이 진행되며, 오후 7시부터는 미션투어 및 해설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둘째 날인 9월 12일에도 전시·체험·투어 프로그램이 계속되며, 오후 2시부터는 공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운영된다.
이 외에도 부대 프로그램으로 '우리동네 달빛시네마'가 열려 11일 오후 7시 30분에는 '드래곤 길들이기'를, 12일 오후 5시에는 '위키드'를 상영한다. 또한 '우리동네 음악산책' 버스킹 공연도 함께 진행되어 주민들이 더욱 풍성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독립운동의 성지, 효창공원의 역사적 의미
이번 야행에는 서울지방보훈청, 중부수도사업소, 용산문화재단, 용산문화원, 용산구자원봉사센터 등 여러 관계 기관이 참여하여 풍성함을 더한다.
각 기관은 광복군 복장 체험, 아리수 트럭 운영, 가훈 써주기, 문화소원 손가방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효창공원은 원래 조선 정조의 맏아들인 문효세자와 그의 생모 의빈 성씨의 묘역인 '효창원'이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40년에 효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해방 후에는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삼의사, 이동녕, 조성환, 차이석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어 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린다.
현재 효창공원은 백범 김구 기념관을 포함하고 있으며, 독립운동가 묘역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민족공원 또는 독립공원으로 성역화하려는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다.
효창공원은 서울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효창공원앞역에 인접해 있고 서울역에서 지하철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주민과 방문객이 효창공원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족, 이웃과 함께 효창의 밤을 걸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2026 용산 국가유산 야행 공식 누리집(https://shnesquetour.com/Yongsan_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